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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해안의 주요 수출입 관문인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 수입업체들이 서둘러 상품을 들여왔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시간 19일 지난달 LA항에 들어온 수입 컨테이너가 48만3천831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5% 증가한 반면, 수출 컨테이너는 10.5%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LA 항만 측은 관세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해 물동량 수치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근의 롱비치항 수입 물량 증가 폭은 더욱 커 지난달 수입 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5% 증가한 47만1천649TEU, 수출 물량은 14% 증가한 9만8천655TEU를 기록했습니다.
LA항의 지난달 빈 컨테이너 물동량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 증가한 32만7천143TEU를 기록했습니다.
항만 측은 "빈 컨테이너 이동이 많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더 많은 화물이 들어올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롱비치항의 빈 컨테이너나 환적 화물까지 포함한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은 95만2천733TEU로, 롱비치항 역사상 1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고, 다른 달까지 포함해도 역대 두 번째 기록이라고 롱비치항 측은 밝혔습니다.
롱비치항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멕시코·캐나다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수입업체들이 화물을 먼저 들여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A항과 롱비치항은 모두 LA 카운티에 있는 대형 항만으로, 아시아발 화물의 상당 부분을 처리합니다.
LA항 측은 아시아 지역 설 연휴로 제조업체들이 쉬었기 때문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는 무역량이 줄겠지만, 이후에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단기적으로는 업체들이 서둘러 물량을 들여오려는 전략을 펴겠지만 이미 들어온 물량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수입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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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항만 측은 관세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해 물동량 수치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근의 롱비치항 수입 물량 증가 폭은 더욱 커 지난달 수입 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5% 증가한 47만1천649TEU, 수출 물량은 14% 증가한 9만8천655TEU를 기록했습니다.
LA항의 지난달 빈 컨테이너 물동량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 증가한 32만7천143TEU를 기록했습니다.
항만 측은 "빈 컨테이너 이동이 많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더 많은 화물이 들어올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롱비치항의 빈 컨테이너나 환적 화물까지 포함한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은 95만2천733TEU로, 롱비치항 역사상 1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고, 다른 달까지 포함해도 역대 두 번째 기록이라고 롱비치항 측은 밝혔습니다.
롱비치항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멕시코·캐나다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수입업체들이 화물을 먼저 들여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A항과 롱비치항은 모두 LA 카운티에 있는 대형 항만으로, 아시아발 화물의 상당 부분을 처리합니다.
LA항 측은 아시아 지역 설 연휴로 제조업체들이 쉬었기 때문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는 무역량이 줄겠지만, 이후에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단기적으로는 업체들이 서둘러 물량을 들여오려는 전략을 펴겠지만 이미 들어온 물량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수입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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