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7일째' 교황, 병세 점차 호전..."열 없고 안정적"

7일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병세가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교황청이 전했습니다.

교황청은 현지 시간 20일 오후 성명을 통해 "임상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현재 발열이 없고 혈류 관련 지표도 안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아침 교황은 성체를 받았고 이후 업무에 전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탈리아 주교회 의장인 마테오 마리아 주피 추기경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신문을 읽고, 사람들을 만났다는 사실은 회복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에 시달리던 교황은 지난 14일 검사와 치료를 위해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교황청은 지난 18일 흉부 CT 결과 교황의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고 알렸습니다.

입원 치료로 지난 16일 성 베드로 광장 삼종기도 등을 소화하지 못한 교황은 오는 23일까지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올해 88살로 고령인 교황은 젊은 시절 폐 일부를 절제한 이후 특히 겨울철에는 기관지염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에 자주 병치레를 해왔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