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화 자존심' 007 시리즈 창작권, 아마존 MGM에 넘어가

'영국 영화 자존심' 007 시리즈 창작권, 아마존 MGM에 넘어가

2025.02.21. 오전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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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적인 첩보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창작 통제권이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아마존 MGM 스튜디오로 넘어갑니다.

영화 '007' 시리즈 지식 재산권 공동 소유주인 바버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G 윌슨은 아마존 MGM 스튜디오와 합작 투자 법인을 신설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007 시리즈의 창작 통제권을 갖게 돼 앞으로 영화를 어떻게 제작할지 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22년 아마존은 007 영화 시리즈 배급권을 보유한 MGM 스튜디오를 인수했습니다.

'007' 시리즈는 영국 소설가 이언 플레밍이 쓴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코드명이 007인 해외 정보국(MI6) 첩보 요원의 활약을 그렸습니다.

수십 년간 흥행에 성공한 장수 시리즈로 캐릭터나 이야기에서 영국의 색채를 유지해 영국 영화의 '자존심'으로 꼽혀 왔습니다.

앨버트 R 브로콜리가 1961년 설립한 이온 프로덕션이 1962년부터 2021년까지 25편을 제작했고, 제작사의 현재 소유주는 브로콜리의 딸인 바버라와 의붓아들인 윌슨입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 이후 공백이 4년간 이어진 가운데 다음 본드를 맡을 배우로 제임스 노턴, 에런 테일러-존슨, 시오 제임스 등의 이름이 베팅업체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숀 코너리, 로저 무어, 티머시 돌턴, 피어스 브로스넌, 대니얼 크레이그 등이 본드 역을 맡았습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소셜 미디어에 "다음 본드로 누구를 고르시겠습니까"라는 글을 올렸고, 팬들은 "시리즈를 망치지 말아 달라", "영국 색깔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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