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들 재택근무 축소...사무실 출근 코로나 이후 최고

미 기업들 재택근무 축소...사무실 출근 코로나 이후 최고

2025.02.21. 오전 08: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축소하면서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부동산 관리 회사 캐슬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마지막 주 미국 10개 주요 도시의 사무실 점유율은 평균 54.2%를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텍사스주 휴스턴이 64.9%로 가장 높았고, 오스틴과 댈러스 등의 순이었으며 워싱턴DC도 51.5%에 달했습니다.

2월 첫째 주 10개 도시의 평균 사무실 점유율도 54.1%였습니다.

휴스턴이 65.1%로 가장 높았고, 샌프란시스코는 10개 도시 가운데에는 43.2%로 가장 낮았습니다.

사무실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축소하고 사무실 출근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주 5일 사무실 출근 정책을 시작했습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를 허용했지만 2023년 5월부터 주 3일 이상 출근 체제로 바꿨고, 올해부터는 주 5일 출근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통신회사 AT&T도 재택 근무를 끝냈고,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과 서버 업체 델 테크놀러지는 다음 달부터 주 5일 출근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사무실 출근 근무가 늘어나는 것은 기업들이 대면 근무가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재택근무에는 부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주 5일 출근 방침을 밝히면서 "지난 5년을 돌아보면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장점이 많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마존 등 일부 기업들은 일부 도시에서 업무 공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사무실 복귀 날짜를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기업들이 여전히 유연 근무를 허용하는 가운데 사무실 출근 비율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한다고 WP는 전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