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한 달 만에 40% 중반...'허니문 끝났나?'

트럼프 취임 한 달 만에 40% 중반...'허니문 끝났나?'

2025.02.21. 오전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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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악관은 자화자찬했지만 트럼프 지지율은 취임 한 달 만에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대통령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고 물가 안정 등 경제 성과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황금기를 열겠다며 야심 차게 백악관에 재입성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50% 수준이던 지지율은 한 달 사이 40%대 중반으로 내려 앉았습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조사 모두 반대가 찬성 여론을 넘어섰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 간의 온도차가 극명해 각각 90% 수준의 지지와 반대 의견을 보였지만,

중도층에서 37대 58%로 반대 여론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대통령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에는 57%가 그렇다고 답해 일론 머스크를 앞세운 연방정부 구조조정에 부정적인 여론을 증명했습니다.

[스테파니 가스텔로 / 계산원 : 트럼프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등을 돌렸습니다. 트럼프에게 대체 뭘 기대한 걸까요?]

[엘리자베스 쟈노니 / 마케팅 전문가 : 이제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는 협력하지 않겠다잖아요. 캐나다는 이제 전력 공급도 끊겠다고 하고요.]

트럼프를 대선 승리로 이끈 물가 인하 약속도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62%가 물가 인하를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특히 공화당 지지자 51%도 물가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트럼프의 전방위적 관세 정책이 물가를 올릴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프 머클리 / 민주당 상원의원 : 이제 국민들은 트럼프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선 공약과는 달리 그의 정책이 모든 것의 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취임 한달만에 40% 중반으로 떨어진 지지율은 허니문 기간이 조기에 끝나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사설에서 썼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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