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아기 포함 인질 4명 시신 인도...슬픔 빠진 이스라엘

10개월 아기 포함 인질 4명 시신 인도...슬픔 빠진 이스라엘

2025.02.21.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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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합의에 따라 사망한 인질 4명의 시신을 인계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첫돌도 되기 전에 숨진 아기였는데, 이스라엘은 무고한 희생자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 대원들이 검은 관을 옮깁니다.

가자 지구로 끌려간 인질 가운데 사망자 4명의 시신이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이스라엘로 인계됐습니다.

재작년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 때 붙잡혔다가 결국 시신으로 돌아온 이들은 30대 여성 시리 비바스와 두 아들, 그리고 80대 남성 오데드 리프시츠.

특히 비바스의 아이들은 납치 한 달 뒤, 각각 4살과 10개월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들이 살아서 돌아가길 바랐지만, 이스라엘 군대와 정부 지도자들이 죽이는 것을 선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질들이 석방될 때마다 생중계하던 이스라엘 매체들은 이번 시신 인도 행사의 사진과 영상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전역은 애도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요세프 리브네 / 텔아비브 시민 : 믿을 수 없죠. 인간으로선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상실감과 분노가 이스라엘 사회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모든 인질을 되찾고, 살인자들을 처단하고, 하마스를 제거할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를 지킬 것입니다.]

유엔은 하마스가 대규모 공개 행사를 열어 유해를 전시하듯 인도한 것은 혐오스럽고 잔인하며, 국제법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문지환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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