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시장 복귀하는 서방기업 규제"...깐깐한 심사?

미국과 종전 협상에 착수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시장을 떠난 서방 기업의 복귀에 대비해 자국 기업에 이익을 제공하는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래기술포럼에 참석해 러시아 시장에 복귀하려고 하는 기업을 적절히 규제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 규제는 세계무역기구, WTO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부과된 각종 제재가 국내 기업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방 기업들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각종 경제 제재를 피하고 국제적 평판을 해치지 않기 위해 러시아에서 대거 철수했습니다.

러시아 하원 산업무역위원장은 특별군사작전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기업이 약 560개라고 밝혔습니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부총리는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러시아가 관심을 둔 기업들에 대해서만 시장 재진입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특히 러시아의 기술 주권에 중요한 분야에선 러시아 업체들이 절대적인 우선권을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