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광물협정 곧 서명...젤렌스키·푸틴 만나야"

트럼프 "젤렌스키 협상 참여 중요하지 않아"
"우크라 희토류 지분 인도 협정 곧 체결 할 것"
’푸틴도 독재자라고 생각하나’ 질문에 답 안 해

[앵커]
우크라이나를 빼고 러시아와 협상을 시작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연일 압박하며 종전 합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쟁 지원 대가로 요구한 희토류 지분도 곧 넘겨받게 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개 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비판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협상 카드도 없으면서 강경하게 군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푸틴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지만 우크라이나와는 별로 좋지 않은 대화였습니다. 협상 카드가 없는데도 강경하게 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전쟁을 계속하도록 두지 않을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협상 참여는 중요하지 않다며 앞으로 있을 협상에서도 우크라이나를 배제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푸틴과 직접 만나야 한다며 전쟁을 끝낼 것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는 것을 막아야 하니까요.]

젤렌스키를 궁지에 몬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지원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요구한 희토류 지분을 머지않아 넘겨받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젤렌스키가 광물 협정에 곧 서명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왈츠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중요한 건 젤렌스키 대통령이 광물 협정에 서명하게 될 거란 것입니다.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보게 될 것이고 그것은 우크라이나에 좋은 일입니다.]

젤렌스키를 독재자라고 칭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도 독재자라고 생각하는지 기자 질문에 끝내 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는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 대전 승전 행사에 참석할 거라는 관측에는 가지 않을 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