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 특사, 북미정상회담 시사?..."정권 교체 시도 안 해"

트럼프 대북 특사, 북미정상회담 시사?..."정권 교체 시도 안 해"

2025.02.22.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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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외국의 정권 교체 시도하지 않아"
그리넬 대북 특사, 외교 분야 최측근으로 주목
"유럽·중동 전쟁 끝내면 노벨평화상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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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을 제쳐 두고 러시아와 종전 협상에 착수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특사가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힘을 통화 평화'를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미국 보수단체 행사에서 이런 발언들이 나왔다고요?

[기자]
리차드 그리넬 대북 특사의 발언은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던 그리넬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등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는 나약함을 의미하지 않고, 목표에 이르는 전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넬 특사는 또 "트럼프 행정부는 다른 나라의 정권 교체를 시도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의 기준은 다른 나라를 더 잘 되게 하는 게 아니라, 미국을 더 잘되게,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비록 대담의 주제가 우크라이나 문제였고, 김정은 위원장은 잠깐 언급됐지만, 그리넬 특사의 무게감 때문에 이런 발언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에서 독일 대사를 지낸 그리넬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의 책사'라고 부를 만큼, 외교 분야 최측근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겉으론 북한의 비핵화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부분적 합의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나 이른바 '한국 패싱'에 대한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힘을 통한 평화'라는 원칙에 따라 유럽과 중동에서 전쟁을 끝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게 끝날 때쯤 트럼프 대통령 옆에 노벨평화상이 놓일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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