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플라스틱 빨대 회귀' 선언은 사실상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흐름을 뒤집는 상징적 조치입니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적 합의도 어려워지게 돼 또 다른 환경 재앙을 몰고 올 것으로 우려됩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거북 코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2015년 촬영된 이 장면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금지해야 한다는 인식을 높이는 상징이 됐습니다.
이후 프랑스와 인도 등 많은 나라가 이러한 규제를 통과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플라스틱 구매 장려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10년 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크리스틴 피게너 / 해양생물학자 : 물론 이번에 서명된 행정명령은 현재로써는 플라스틱 빨대에만 해당합니다. 하지만 플라스틱 빨대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한 품목이며, 이는 엄청난 문제입니다.]
인도네시아 발리 해변에는 매년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밀려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플라스틱 폐기물 120만 톤이 발생했습니다.
[코망 수디아르타 / 환경보호 커뮤니티 설립자 : (행정명령에) 매우 실망했습니다. 선진국이라면 모범을 보여야 하고, 쓰레기 배출을 제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다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한다면 거꾸로 가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2032년까지 연방 정부 소유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전면 중단하라'는 전 정부의 정책도 함께 폐기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반응이 크게 엇갈립니다.
[니콜레타 니콜라카코스 / 뉴욕시민 : 빨대가 세상을 구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요. 음료를 즐기고 싶으면 빨대로 마셔야죠.]
[실비아 클라크 / 노스캐롤라이나 주민 : 소비자로서 플라스틱 빨대가 없는 곳을 지지할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플라스틱을 규제하려는 국제사회 움직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입니다.
당장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유엔 플라스틱 협약' 타결 전망이 어두워졌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추가 규제가 없다면 2020년 8,100만 톤이던 플라스틱 폐기물이 2040년 1억1,900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주디스 엔크 / '플라스틱을 넘어서' 대표 : 우리 몸속 환경에 더 많은 독성 화학물질이 유입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더 많은 기후 변화를 의미합니다. 바다에 더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인다는 뜻입니다.]
플라스틱 빨대는 재활용이 되지 않습니다.
전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10%에도 못 미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제공 : 크리스틴 피게너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플라스틱 빨대 회귀' 선언은 사실상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흐름을 뒤집는 상징적 조치입니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적 합의도 어려워지게 돼 또 다른 환경 재앙을 몰고 올 것으로 우려됩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거북 코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2015년 촬영된 이 장면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금지해야 한다는 인식을 높이는 상징이 됐습니다.
이후 프랑스와 인도 등 많은 나라가 이러한 규제를 통과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플라스틱 구매 장려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10년 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크리스틴 피게너 / 해양생물학자 : 물론 이번에 서명된 행정명령은 현재로써는 플라스틱 빨대에만 해당합니다. 하지만 플라스틱 빨대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한 품목이며, 이는 엄청난 문제입니다.]
인도네시아 발리 해변에는 매년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밀려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플라스틱 폐기물 120만 톤이 발생했습니다.
[코망 수디아르타 / 환경보호 커뮤니티 설립자 : (행정명령에) 매우 실망했습니다. 선진국이라면 모범을 보여야 하고, 쓰레기 배출을 제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다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한다면 거꾸로 가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2032년까지 연방 정부 소유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전면 중단하라'는 전 정부의 정책도 함께 폐기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반응이 크게 엇갈립니다.
[니콜레타 니콜라카코스 / 뉴욕시민 : 빨대가 세상을 구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요. 음료를 즐기고 싶으면 빨대로 마셔야죠.]
[실비아 클라크 / 노스캐롤라이나 주민 : 소비자로서 플라스틱 빨대가 없는 곳을 지지할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플라스틱을 규제하려는 국제사회 움직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입니다.
당장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유엔 플라스틱 협약' 타결 전망이 어두워졌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추가 규제가 없다면 2020년 8,100만 톤이던 플라스틱 폐기물이 2040년 1억1,900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주디스 엔크 / '플라스틱을 넘어서' 대표 : 우리 몸속 환경에 더 많은 독성 화학물질이 유입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더 많은 기후 변화를 의미합니다. 바다에 더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인다는 뜻입니다.]
플라스틱 빨대는 재활용이 되지 않습니다.
전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10%에도 못 미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제공 : 크리스틴 피게너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