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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는 유기 동물과 공존하기 위해 특별한 '이동식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치거나 아픈 떠돌이 동물을 무료로 치료해주고 예방접종도 하고 있다는데요.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튀르키예 소식을 임병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분홍색 버스 한 대가 도로에 멈춥니다.
기다리던 시민들이 고양이나 개를 데리고 줄지어 버스에 오릅니다.
이 버스의 정체는 길거리 동물들을 위한 '이동식 동물병원'입니다.
[채틴 보스탄 / 이동식 동물병원 서비스 수의사 : 우리는 이스탄불의 보호받지 못하는 길거리 동물들에게 내·외부 기생충 예방 접종, 마이크로칩 삽입, 광견병 예방 접종과 같은 인간의 건강과 직결되는 필수 의료 조치를 직접 찾아가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곳곳을 돌며 365일 운영되는 이동식 버스 병원에서 예방 접종을 받은 동물은 지난해에만 3천4백여 마리에 이릅니다.
또 다친 곳을 치료받은 동물도 347마리로 추산됩니다.
[미네벨라 / 유기 동물을 돌보는 시민 : 마을 이장님에게 먼저 (버스) 소식이 전달되면 이장님이 왓츠앱을 통해 우리에게 연락을 주십니다. 그 후에는 자택 정원이나 길거리 등에서 동물을 돌보는 주민들이 자신이 돌보는 길거리 동물들을 모아 공원으로 데려옵니다.]
이동식 버스 병원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유기 동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집중합니다.
마이크로칩을 삽입해 백신 접종 기록과 건강 상태를 기록하고 만일 입양이 될 경우, 보호자 정보까지 담아 재유기를 방지합니다.
튀르키예가 이처럼 떠돌이 동물 관리에 힘쓰게 된 이유는 해마다 유기 동물이 급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9년 100만 마리였던 튀르키예의 유기 동물 개체 수는 5년 만에 400만 마리로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앞으로 5년 내 유기 동물이 6천만 마리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이쉐귤 / 시민 : 적절한 돌봄이 있고 중성화 수술이 이루어진다면 개체 수의 급증을 막을 수 있을 거예요.]
튀르키예 정부는 유기동물의 보호 지원뿐 아니라 입양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입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기 동물의 사진과 나이, 건강 상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갈 곳을 잃고 떠도는 동물을 찾아 구석구석 누비는 이동식 동물 병원.
튀르키예 정부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방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YTN 월드 임병인입니다.
YTN 임병인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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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는 유기 동물과 공존하기 위해 특별한 '이동식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치거나 아픈 떠돌이 동물을 무료로 치료해주고 예방접종도 하고 있다는데요.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튀르키예 소식을 임병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분홍색 버스 한 대가 도로에 멈춥니다.
기다리던 시민들이 고양이나 개를 데리고 줄지어 버스에 오릅니다.
이 버스의 정체는 길거리 동물들을 위한 '이동식 동물병원'입니다.
[채틴 보스탄 / 이동식 동물병원 서비스 수의사 : 우리는 이스탄불의 보호받지 못하는 길거리 동물들에게 내·외부 기생충 예방 접종, 마이크로칩 삽입, 광견병 예방 접종과 같은 인간의 건강과 직결되는 필수 의료 조치를 직접 찾아가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곳곳을 돌며 365일 운영되는 이동식 버스 병원에서 예방 접종을 받은 동물은 지난해에만 3천4백여 마리에 이릅니다.
또 다친 곳을 치료받은 동물도 347마리로 추산됩니다.
[미네벨라 / 유기 동물을 돌보는 시민 : 마을 이장님에게 먼저 (버스) 소식이 전달되면 이장님이 왓츠앱을 통해 우리에게 연락을 주십니다. 그 후에는 자택 정원이나 길거리 등에서 동물을 돌보는 주민들이 자신이 돌보는 길거리 동물들을 모아 공원으로 데려옵니다.]
이동식 버스 병원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유기 동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집중합니다.
마이크로칩을 삽입해 백신 접종 기록과 건강 상태를 기록하고 만일 입양이 될 경우, 보호자 정보까지 담아 재유기를 방지합니다.
튀르키예가 이처럼 떠돌이 동물 관리에 힘쓰게 된 이유는 해마다 유기 동물이 급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9년 100만 마리였던 튀르키예의 유기 동물 개체 수는 5년 만에 400만 마리로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앞으로 5년 내 유기 동물이 6천만 마리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이쉐귤 / 시민 : 적절한 돌봄이 있고 중성화 수술이 이루어진다면 개체 수의 급증을 막을 수 있을 거예요.]
튀르키예 정부는 유기동물의 보호 지원뿐 아니라 입양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입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기 동물의 사진과 나이, 건강 상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갈 곳을 잃고 떠도는 동물을 찾아 구석구석 누비는 이동식 동물 병원.
튀르키예 정부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방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YTN 월드 임병인입니다.
YTN 임병인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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