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로 EU 수출 42조 타격 추정

유럽연합, EU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최대 280억 유로, 우리 돈으로 42조 원 규모의 수출 타격을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는 철강과 알루미늄을 소재로 하는 파생 제품들까지 포함한 수치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의 네 배에 달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의 무역 전쟁이 대규모로 확전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2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각국을 상대로 비관세 장벽까지 고려해 상호 관세도 부과하겠다고 예고해, 개별 국가 입장에서 보면 최종적인 관세 부과의 세부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셈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인 2018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일부 품목에 대해선 예외 조치를 적용했습니다.

당시 관세가 부과된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은 70억 유로 규모였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