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 러시아의 최전선 탄약 중 절반 공급"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서 사용하는 탄약의 절반을 북한이 공급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가 주장했습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현지 시간 23일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의 최전선 탄약 수요의 50%를 북한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다노우 총국장은 북한이 러시아에 170㎜ 자주 곡사포와 240㎜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도 대규모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3주년을 하루 앞두고 고위 당국자들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도로 시작한 종전 협상과 관련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의 독립, 영토 보전, 주권은 타협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협상에 대해선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누구도 무엇인가를 거부하지 않았고 정상적인 업무 절차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협상은 종전 문제와도 깊이 연관된 사안으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의 대가로 희토류 개발 지분을 요구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자국 안보 보장을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1일 SNS에 "가장 중요한 것은 광물 협상에 관한 합의가 진정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세부 사항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합의안을 두고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