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4' 미국에서 2주차 수익 부진...중국 '너자2'는 5위로 약진

'캡틴 아메리카4' 미국에서 2주차 수익 부진...중국 '너자2'는 5위로 약진

2025.02.24.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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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안방인 북미 시장에서 개봉 2주차 극장 수입이 첫 주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흥행 수입 집계 사이트 박스 오피스 모조에서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캡틴 아메리카 4'의 북미 영화관 티켓 수입은 2,820만 달러(약 406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개봉 첫 주말이었던 지난 14∼16일의 티켓 수입 8,088만 달러(약 1,277억 원)보다 68% 감소한 수치입니다.

여전히 북미 박스 오피스 1위를 유지했지만, 경쟁할 만한 대작이 딱히 없는 상황에서 상영관 4,105개에 걸린 영화치고는 부진한 흥행 성적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2주차에 70%대 티켓 수입 하락을 보인 마블의 2023년작 '더 마블스'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매니아'에 이어 '캡틴 아메리카 4'가 부진한 블록버스터의 계보를 잇는 양상이라고 짚었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의 일부 비평가들에게서 혹평받았고, 시장 조사 업체 시네마 스코어의 관객 설문에서도 'B-'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 영화에 투입된 제작비는 마케팅 비용을 제외하고 1억8천만 달러(약 2,589억 원)가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이 영화의 흥행 수입은 전 세계에서 2억 8,940만 달러(약 4,163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조사 업체 컴스코어는 "마블 영화가 여전히 인기를 끄는 건 부인할 수 없지만, 두 번째 주말에 68%의 감소세는 마블 측의 기대보다 관객의 열의가 적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주말 북미 박스 오피스에서는 저예산 공포 영화 '더 몽키'가 2위에 올랐고, '패딩턴: 페루에 가다!', 애니메이션 '도그 맨'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중국에서 역대 최고로 흥행몰이 중인 중국 토종 애니메이션 '너자 2'가 북미 개봉 2주차에 박스 오피스 5위에 오르며 선전했습니다.

'너자 2'는 북미 상영관이 772개에 불과해 대규모 개봉이 아니었는데도 현재까지 북미에서 1,486만 달러(약 214억 원)의 수입을 올리며 외국어 영화로서는 선전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너자 2'는 지난달 29일 개봉 후 9일 만에 중국 역대 최대 흥행작이 됐으며, 지난 18일 총 티켓 수입(사전 판매 포함) 약 16억 9,900만 달러(약 2조 4,500억 원)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호실적을 토대로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의 '인사이드 아웃 2'(16억 9,890만 달러)를 제치고 전 세계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올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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