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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우리 기업에 1조 4천억 원 이상의 투자를 종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미 투자를 약속하면 당장 1년 안에 착공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임기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총괄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난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사절단과 만나 미국 제조업에 가능한 한 많이 투자해주길 당부했습니다.
특히 한 기업인이 수천만 달러의 대미 투자 계획을 소개하자 '최소한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4천억 원의 투자를 원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대미 투자를 약속하면 당장 1년 안에 착공에 들어가는 등 트럼프 대통령 임기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달부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예고한데 이어 우리나라 대미 수출 1,2위 품목인 자동차, 반도체에 대한 관세까지 예고한 상황에서 투자 압박까지 가하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압박의 강도가 거세지고 있지만, 오히려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부작용이 발생할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로스 메이필드 / 베이드 투자 전략가 : 워싱턴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가장 큰 문제는 결과가 아니라 불확실성입니다. 모든 기업이 규칙의 명확성을 원합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앞으로 1년간, 5년간 물가가 각각 4.3%, 3.5%씩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소비 심리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상호 관세가 올 연말 미국 소비자 물가를 2%포인트 올릴 것으로 캐피털 이코노믹스가 추산하는 등 전문가들도 관세의 역효과를 우려하기는 마찬가지.
트럼프의 관세 폭탄이 미국인들이 기대하는 실제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정치적 기반인 미국 내 여론도 바뀔 수 있고
이에 따라 관세 정책의 지속도 담보할 수 없게 된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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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우리 기업에 1조 4천억 원 이상의 투자를 종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미 투자를 약속하면 당장 1년 안에 착공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임기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총괄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난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사절단과 만나 미국 제조업에 가능한 한 많이 투자해주길 당부했습니다.
특히 한 기업인이 수천만 달러의 대미 투자 계획을 소개하자 '최소한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4천억 원의 투자를 원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대미 투자를 약속하면 당장 1년 안에 착공에 들어가는 등 트럼프 대통령 임기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달부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예고한데 이어 우리나라 대미 수출 1,2위 품목인 자동차, 반도체에 대한 관세까지 예고한 상황에서 투자 압박까지 가하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압박의 강도가 거세지고 있지만, 오히려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부작용이 발생할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로스 메이필드 / 베이드 투자 전략가 : 워싱턴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가장 큰 문제는 결과가 아니라 불확실성입니다. 모든 기업이 규칙의 명확성을 원합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앞으로 1년간, 5년간 물가가 각각 4.3%, 3.5%씩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소비 심리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상호 관세가 올 연말 미국 소비자 물가를 2%포인트 올릴 것으로 캐피털 이코노믹스가 추산하는 등 전문가들도 관세의 역효과를 우려하기는 마찬가지.
트럼프의 관세 폭탄이 미국인들이 기대하는 실제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정치적 기반인 미국 내 여론도 바뀔 수 있고
이에 따라 관세 정책의 지속도 담보할 수 없게 된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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