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상호 관세, 불공정하면 상승...낮아질수도"

미 재무 "상호 관세, 불공정하면 상승...낮아질수도"

2025.02.24. 오전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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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상호 관세와 관련해 "다른 나라들이 불공정 거래 관행을 지속하고자 한다면 협상하려고 할 때까지 관세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센트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 관세는 향후 진행 경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상무부와 무역대표부가 오는 4월 1일 상호 관세 관련 보고서를 낼 것"이라며 관세와 비관세 장벽, 환율 조작, 자국 기업 자금 지원, 미국 빅 테크에 대한 소송을 살펴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다른 나라에 상호 관세로 대응하고, 반응을 보며 여기에 다른 요인을 추가하는 게 본질"이라면서 "상대국들이 교정에 나선다면 관세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최대 50%까지 관세 부과를 할 수 있도록 한 1930년 관세법을 사용할지에 대해선 "4월 1일까지 기다린 뒤에 어떻게 되는지 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베센트는 "누구보다 지렛대 원리를 잘 이해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나갈 생각이 없다"며 "트럼프가 미국인을 위한 공정한 무역에 필요한 건 무엇이든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트럼프는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상무부 등에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으며, 상무부는 국가별 관세와 비관세 장벽에 대한 조사를 4월 1일까지 마칠 예정입니다.

베센트는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 서명이 이뤄질 것"이며 "트럼프는 협상 수단을 갖게 되고, 러시아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진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신호를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광물 협정 논의차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하기 수 시간 전에 러시아가 키이우 지역을 공격했다면서 "러시아가 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좋아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는 해야 한다는 것이 내 견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 보좌관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고 인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즉답을 피했습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김정은, 시진핑 같은 사람들과 맞붙는다면 바이든과 트럼프 중 누구와 함께하고 싶냐"면서 "최고의 협상가인 트럼프의 힘 덕분에 현재의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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