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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보면 동맹관계나 안보 지원도 철저히 거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이 앞으로 한국과 타이완의 미래에 대한 예고편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배제한 종전 협상으로 트럼프는 유럽 안보의 틀을 뿌리째 흔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문제가 가닥을 잡으면 다음 순서는 태평양, 특히 동아시아 지역입니다.
먼저 트럼프가 북한과 직접 대화를 시도할 경우 한국이 배제될 우려가 큽니다.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트럼프가 집권 1기 판문점에서 김정은을 만날 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끼는 것을 매우 꺼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특히 북핵 문제 해결에서 입지가 약화 될 위험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북한과 김정은과 관계를 맺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그와 아주 잘 지냈습니다. 전쟁을 막았다고 생각합니다.]
'힘의 무대'가 된 우크라 종전 협상은 중국의 타이완에 대한 욕심을 크게 자극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등 현안을 놓고 협상할 때 타이완이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습니다.
[레슬리 빈자무리 / 영국왕립국제문제연구소 미국 전문가 : 사실 미국의 정책은 중국이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일종의 노력에 대해 타이완을 어느 정도까지 방어할 것인지 모호합니다.]
트럼프의 외교는 당사자도 배제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자국 우선주의를 기본으로 합니다.
여기다 80년 넘게 국제질서의 근간으로 여겨지던 '영토 변경은 당사국 국민의 의사에 따라야 한다'는 대서양 헌장의 원칙도 무력화하고 있습니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용인되는 상황에서 강대국들은 영향력 확대를 노골적으로 추진할 전망입니다.
이 소용돌이의 중심에 한국과 타이완이 있습니다.
외교적 독립성 강화와 경제 안보, 동맹관계 재평가 등 종합적인 전략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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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보면 동맹관계나 안보 지원도 철저히 거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이 앞으로 한국과 타이완의 미래에 대한 예고편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배제한 종전 협상으로 트럼프는 유럽 안보의 틀을 뿌리째 흔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문제가 가닥을 잡으면 다음 순서는 태평양, 특히 동아시아 지역입니다.
먼저 트럼프가 북한과 직접 대화를 시도할 경우 한국이 배제될 우려가 큽니다.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트럼프가 집권 1기 판문점에서 김정은을 만날 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끼는 것을 매우 꺼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특히 북핵 문제 해결에서 입지가 약화 될 위험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북한과 김정은과 관계를 맺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그와 아주 잘 지냈습니다. 전쟁을 막았다고 생각합니다.]
'힘의 무대'가 된 우크라 종전 협상은 중국의 타이완에 대한 욕심을 크게 자극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등 현안을 놓고 협상할 때 타이완이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습니다.
[레슬리 빈자무리 / 영국왕립국제문제연구소 미국 전문가 : 사실 미국의 정책은 중국이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일종의 노력에 대해 타이완을 어느 정도까지 방어할 것인지 모호합니다.]
트럼프의 외교는 당사자도 배제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자국 우선주의를 기본으로 합니다.
여기다 80년 넘게 국제질서의 근간으로 여겨지던 '영토 변경은 당사국 국민의 의사에 따라야 한다'는 대서양 헌장의 원칙도 무력화하고 있습니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용인되는 상황에서 강대국들은 영향력 확대를 노골적으로 추진할 전망입니다.
이 소용돌이의 중심에 한국과 타이완이 있습니다.
외교적 독립성 강화와 경제 안보, 동맹관계 재평가 등 종합적인 전략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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