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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에서 2위를 차지한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옛 동독 지역을 싹쓸이하며 지지 기반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AfD는 튀링겐(38.6%), 작센(37.3%), 작센안할트(37.1%),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35.0%), 브란덴부르크(32.5%) 등 옛 동독 5개 주에서 모두 기독민주당(CDU)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AfD는 경제적으로 뒤처진 과거 동독 지역에서 포용적 난민정책과 유럽 통합에 반대하는 포퓰리즘으로 득세했습니다.
이번에는 겔젠키르헨과 카이저스라우테른 등 옛 서독 지역 2개 선거구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해 서쪽으로도 지지세를 넓혔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AfD의 전국 득표율은 20.8%로 지난 총선 10.4%에서 배로 늘었습니다.
독일 국내정보기관, 헌법수호청은 AfD 작센, 작센안할트, 튀링겐 지부를 우익 극단주의 단체로, 브란덴부르크 지부는 우익 극단주의 의심단체로 지정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AfD가 선전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적극적인 지지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독일 총선에 대한 분석 기사에서 투표에 영향을 미치려던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머스크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노골적으로 AfD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왔습니다.
머스크는 독일 신문에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기고를 싣는가 하면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라이브 대담을 하고 AfD 전당대회를 자신의 엑스 계정으로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NYT는 AfD가 4년 전보다 보다 2배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주로 반이민 정서에 호소한 결과이며, 실제 득표율은 1년 전 여론조사 당시 거뒀던 최고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히려 트럼프 행정부의 노골적 지지가 독일 좌파당에 대한 지지를 뒤늦게 촉발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독일 좌파당은 막판 돌풍을 일으켜 8.8%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원내 6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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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D는 경제적으로 뒤처진 과거 동독 지역에서 포용적 난민정책과 유럽 통합에 반대하는 포퓰리즘으로 득세했습니다.
이번에는 겔젠키르헨과 카이저스라우테른 등 옛 서독 지역 2개 선거구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해 서쪽으로도 지지세를 넓혔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AfD의 전국 득표율은 20.8%로 지난 총선 10.4%에서 배로 늘었습니다.
독일 국내정보기관, 헌법수호청은 AfD 작센, 작센안할트, 튀링겐 지부를 우익 극단주의 단체로, 브란덴부르크 지부는 우익 극단주의 의심단체로 지정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AfD가 선전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적극적인 지지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독일 총선에 대한 분석 기사에서 투표에 영향을 미치려던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머스크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노골적으로 AfD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왔습니다.
머스크는 독일 신문에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기고를 싣는가 하면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라이브 대담을 하고 AfD 전당대회를 자신의 엑스 계정으로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NYT는 AfD가 4년 전보다 보다 2배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주로 반이민 정서에 호소한 결과이며, 실제 득표율은 1년 전 여론조사 당시 거뒀던 최고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히려 트럼프 행정부의 노골적 지지가 독일 좌파당에 대한 지지를 뒤늦게 촉발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독일 좌파당은 막판 돌풍을 일으켜 8.8%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원내 6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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