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년간 미국내 714조 원 투자...역대 최대 규모"

애플이 미국에 역대 최대 규모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현지 시간 24일 앞으로 4년 동안 미국에 5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14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애플은 이번 투자로 2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면서 연구 개발과 인공지능 등의 분야에 일자리가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텍사스주 휴스턴 신규 공장 건설과 함께 첨단 제조 기금을 현재의 2배인 100억 달러로 늘리고, AI 투자를 빠르게 촉진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미국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미국 혁신의 역사에서 놀라운 새 장을 쓰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플의 이번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아이폰 등 자사 기기 상당수를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에서 파는 애플도 관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애플이 미국에 역대 최대인 5천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애플이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믿음 때문에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