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러시아 규탄' 결의 채택...미 결의안 거부

유엔총회 '러시아 규탄' 결의 채택...미 결의안 거부

2025.02.25. 오전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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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즉시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우크라이나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이나가 제출한 결의안이 찬성 93표, 반대 18표, 기권 65표로 통과됐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결의안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략으로 규정하고, 러시아를 규탄한 이전 유엔총회 결의 이행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영토에서 러시아가 모든 군 병력을 조건 없이 즉시 철수하고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결의안에는 한국을 비롯해 주요 7개국 회원국인 일본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50여개 국이 공동발의국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엔총회 결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달리 거부권 행사가 인정되지 않고 회원국에 대한 구속력이 없지만, 국제사회의 여론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앞서 유엔총회는 현지시간 24일 미국 뉴욕 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각각 발의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결의안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러시아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온 미국은 러시아를 규탄하는 표현 등에 반대하며 자체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미국은 결의안에서 러시아의 침략을 언급하지 않은 채 분쟁의 신속한 종결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항구적 평화를 촉구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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