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2차관 "북러 불법적 군사 공조, 국제 안보 위협"

외교2차관 "북러 불법적 군사 공조, 국제 안보 위협"

2025.02.25. 오전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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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축 문제를 협의하는 유엔 회의장에서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적인 군사 공조가 국제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차관은 현지 시간 24일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 전체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제공하고 1만1천 명 이상의 군인을 보내 정권을 위한 총알받이로 희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불법적 활동은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안보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 차관은 또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면서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하고 비핵화에 복귀해야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 비핵화가 이제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러시아의 입장에 대해 강 차관은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이라며 "이것은 북한의 불법 활동이 지역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모든 국가에 경고가 될 안보 위협임을 상기시켜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차관은 국제 안보 환경이 악화하고 군축과 비확산 규범이 쇠퇴하는 상황을 우려하면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핵보유국 5개 나라가 상호 신뢰 증진을 위한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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