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무원 노조 "업무 성과 보고 안 하면 해고" 이메일에 소송

미 공무원 노조 "업무 성과 보고 안 하면 해고" 이메일에 소송

2025.02.25. 오전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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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공무원 구조조정에 나선 일론 머스크가 공무원들에게 이메일로 자신의 업무 내용을 보고하도록 지시한 데 대해 공무원 노조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AP통신은 미국공무원연맹이 인사관리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메일을 통한 업무 내용 보고 지시가 위법하고 부당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송은 당초 인사관리처가 연방 정부 수습 직원을 대규모로 해고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낸 것이지만 이후 이메일을 통한 업무 성과 보고를 지시하자 수정된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통령 지시에 따라 모든 연방 정부 직원들은 지난주 한 일을 알 수 있도록 요청하는 이메일을 받을 것이라며 회신하지 않으면 사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인사관리처가 보낸 "당신은 지난주에 무엇을 했습니까?"라는 제목으로 보낸 이메일은 "지난주 달성한 5개의 목록을 제출하라"는 내용과 함께 24일 자정을 마감 기한으로 못 박았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노조는 연방 공무원들이 이전까지는 이런 업무 보고 이메일을 제출할 필요가 없었다며 새로운 프로그램과 관련해 어떠한 절차적 요구 사항도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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