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점 남긴 고객 찾는다"...현상금 100만 원 건 日라멘집 사장

"리뷰 1점 남긴 고객 찾는다"...현상금 100만 원 건 日라멘집 사장

2025.02.25.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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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점 남긴 고객 찾는다"...현상금 100만 원 건 日라멘집 사장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화면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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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라멘집 사장이 부정적인 리뷰를 남긴 손님을 찾겠다며 현상금까지 내걸어 논란이 됐다.

현지시간 22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교토에 위치한 한 라멘집 사장은 최근 SNS를 통해 별 1개짜리 부정적 리뷰를 남긴 남성 2명을 수배했다. 사장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힌 남성 2명의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해 올리기도 했다.

이 식당은 한 레스토랑 평가사이트에서 교토 내 2위, 구글 평점 4.2점을 기록한 유명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라멘집 사장은 "게시물을 봤는데 당신들은 약간 이상해 보인다. 우리는 당신 같은 사람들을 손님으로 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외식은 피하는 게 좋을 거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SNS를 보는 사람들에게 두 고객의 정보를 요청하며, 유용한 정보를 준 제보자에게는 보상금 10만 엔(약 96만 원)을 약속했다.

이어 "당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돌아와서 다시 라멘을 먹고 사진과 함께 좋은 리뷰를 쓰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추적은 계속될 것이라 경고했다.

이 글은 온라인에 빠르게 확산하며 사람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야쿠자 출신이 라맨집 운영하나 보네", "너무 무섭다", "라면집 사장이 아니라 독재자", "라멘을 좋아하지만, 이런 곳에 가고 싶지도 않고 추천하지도 않는다"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사장은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사장은 "일본 최대 라멘 사이트에서 개업 한 달 만에 챔피언 자리에 오른 저희 가게는 이번 발생한 일로 큰 유감을 표한다"며 "저희는 변화를 약속하며, 전 세계 고객에게 진정으로 지지받는 식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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