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후 극심한 고통"…결국 실명 이르게 한 '이 행동'

"수영 후 극심한 고통"…결국 실명 이르게 한 '이 행동'

2025.02.25.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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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후 극심한 고통"…결국 실명 이르게 한 '이 행동'
실명된 눈을 보여주는 모린 크로닌(53) / 영국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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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를 끼고 수영 강습을 하다 실명으로까지 이어진 50대 미국 여성의 사연이 드러났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수영 강사를 하고 있는 모린 크로닌(53세)는 지난해 6월 개인 수영장에서 어린아이들에게 강습을 진행했다.

그러다 크로닌은 눈에 모래 조각이 박힌 듯하고, 속눈썹이 눈을 긁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느꼈다.

동네 병원에서 안약을 처방받은 크로인은 그 후에도 통증이 계속돼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았지만, 별다른 진단을 받지 못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한 달 뒤 다른 병원을 찾았고 '가시아메바 각막염' 진단을 받았다.

현재 크로닌의 오른쪽 눈은 완전히 실명한 상태다. 시력의 일부를 회복하기 위해 현재 각막 이식을 기다리는 중이다.

크로닌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고, 사람들이 내 눈을 볼 때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 고립돼 있다"며 "이제 모든 물 근처에 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생겼다. 그래서 고글을 쓰고 샤워한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화면 / 게티이미지뱅크

가시아메바 각막염은 눈의 각막이 물 등에 서식하는 가시아메바라는 기생충에 감염되는 병이다. 주로 수돗물이나 수영장 물, 강물, 바닷물 등을 통해 감염되는데 일반적으로 각막염이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상피에 미세한 손상이 일어나기 쉬운데, 이때 수영을 하거나 샤워하면 각막염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안과 전문의들은 콘택트렌즈를 낀 채 물놀이를 하는 것보다 불편하더라도 안경이나 도수가 들어간 수경을 착용하고 물놀이를 하는 게 눈 건강에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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