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크라 광물 협정 곧 서명"...종전 협상 영향은?

"미·우크라 광물 협정 곧 서명"...종전 협상 영향은?

2025.02.26. 오전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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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미·우크라 광물 협정 내일 서명 예상"
AFP "미, 당초 요구했던 5천억 달러 조항 삭제"
’서명 안 하겠다’ 버텼던 젤렌스키, 한 발 물러서
미 국무 "젤렌스키 핵무장 허용 요구, 비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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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광물 협정에 곧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협정 서명에 나설 거라는 전망인데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군사와 재정 지원에 대한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요구한 광물 협정 체결이 임박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광물협정 서명이 현지시간 26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AFP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요구했던 5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20조 원 조항을 삭제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광물 협상이 최종 합의에 접근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4일) : 젤렌스키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이번 주나 다음 주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최종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습니다. 희토류와 다른 여러 가지가 거래될 겁니다.]

앞으로 10세대에 걸쳐 갚아야 할 빚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버텼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미국이 강요한다면 어쩔 수 없다며 물러선 태도를 보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23일) : 우리가 협정 체결을 강요받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아마 해야 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나토 가입이 오래 걸린다면 핵무장을 허용해 달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핵무장국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핵무기는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청구서로 내민 광물 협정 타결이 임박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배제된 채 진행됐던 종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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