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구리도 고율 관세 부과 검토..."안보 영향 조사하라"

트럼프, 구리도 고율 관세 부과 검토..."안보 영향 조사하라"

2025.02.26. 오전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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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구리도 고율 관세 대상에 넣을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미국의 구리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기자들에게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수입을 막거나 고율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으로 철강·알루미늄과 함께 구리도 높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전화 브리핑에서 미국의 구리 산업이 글로벌 행위자들에 의해 파괴됐다며 구리 산업을 재건하기 위한 관세 필요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25% 고율 관세 부과를 추진하기 전에 상무부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구리제품 5억7천만 달러 상당을 미국에 수출했고, 미국에서 4억2천만 달러 상당을 수입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구리 수출국 순위는 칠레와 페루, 인도네시아가 1,2,3위를 차지했고 미국은 10위, 한국은 13위를 기록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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