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에 비행기 난입?"...미 사우스웨스트 항공, 시카고서 가까스로 충돌 면해

"활주로에 비행기 난입?"...미 사우스웨스트 항공, 시카고서 가까스로 충돌 면해

2025.02.26.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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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의 미드웨이국제공항에서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다가 소형 자가용 비행기와 충돌 직전 가까스로 피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SNS에 올라온 당시 영상을 보면 사우스웨스트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시점에 바로 몇 미터 앞의 활주로에 자가용 제트기 한 대가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착륙 직전 제트기를 발견한 사우스웨스트 여객기는 황급히 기수를 급상승시키며 다시 이륙해 충돌을 피했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공항 상공을 선회하다가 10분 뒤에 다시 착륙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 연방항공청 조사 결과 활주로를 가로질러 움직인 자가용 제트기는 허가를 받지 않고 활주로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여객기는 지난 25일 새벽에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를 떠나 시카고에 도착 예정이었고, 무단으로 활주로에 진입한 자가용 제트기는 테네시주 녹스빌을 향해 출발하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다행히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항공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승객들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수도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미군 헬기가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와 충돌해 67명이 숨졌고,

이틀 뒤에는 필라델피아에서 구급용 소형 항공기가 추락해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지난 17일에도 델타 항공기가 캐나다 토론토의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화염에 휩싸인 채 기체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4일에도 미국 애틀랜타에서 콜롬비아로 향하던 델타 항공기가 이륙 직후 객실 내 연기가 퍼져 비상 착륙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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