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주권 71억에 판매" 트럼프, 하다하다 영주권 장사까지 外

"美 영주권 71억에 판매" 트럼프, 하다하다 영주권 장사까지 外

2025.02.26.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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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2월 26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경기 안성시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사고, 안타깝게 사망자가 4명까지 늘었는데요. 시공을 맡은 기업 대표가 공식 사과했다고요?

◆ 이현웅 : 네. 사고 현장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서울세종고속도로 9공구인데요. 현대엔지니어링과 호반산업, 범양건영이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 중이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후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이 현장에 급파돼 상황을 파악하고 수습 작업에 나섰는데요. 어제 회사 차원의 사과문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늘은 대표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냈습니다. 사과문이 나왔지만 민심은 싸늘한데요.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4월 시공을 맡은 전남 무안군 한 아파트 단지에서 외벽이 기우는 등 5만여 건의 하자가 발견돼 이미 국민적 비판을 받았던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입장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다짐했지만, 품질 논란에 이어 공사 현장 안전 문제까지 노출되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겁니다. 한편 경찰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하도급사 담당자를 포함해 이번 공사와 관련 있는 인물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인데요.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공사를 진행했는지, 작업자 안전 교육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 최수영 :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재발 방지일 텐데, 우선 국토부는 유사한 공법이 적용된 공사 현장 작업을 중지시켰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이번 사고 현장에 쓰인 공법은 ‘DR 거더 런칭 가설 공법’이었던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거더라는 건 철재 구조물, 빔으로 상판을 받치는 일종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요. 런칭은 구조물을 밀어서 연결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일반 크레인으로 거더를 직접 들어 올려 설치하는 공법에 비해 작업 속도는 느리지만 다양한 지형 조건에 적용할 수 있어 널리 쓰이는 방식인데요. 비교적 신기술로 분류되지만 중간 지지가 없어 처짐이 발생할 수 있고, 바람이나 진동에 민감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당 공법 자체가 위험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분석하는데요. 다만 국토부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 유사한 공법으로 작업 중인 고속도로 공사 현장 3곳과 일반 국도 공사 현장의 공사를 중지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한번 안전성 검증을 거쳐 공사를 재개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모쪼록 왜 이러한 큰 사고가 발생했는지에 대해 철저한 원인 분석이 이뤄지고,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 이익선 : 이번에는 미국 소식이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주권을 고가에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고요?

◆ 이현웅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출생한 아이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걸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할 만큼 이민자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 왔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영주권을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따지면 약 71억 원에 판매하겠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구체적으로는 ‘골드카드’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거액을 주고 골드카드를 받은 영주권자는 나중에 시민권을 취득하는데도 혜택을 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발표를 보고 가난한 이민자는 반대하지만, 부자들의 이민은 적극 수용하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부유한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오게 되면 미국 내 소비가 활성화하고 고용을 창출해 더 많은 세금을 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골드카드는 2주 뒤부터 판매할 예정인데요. 대신 기존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국 법인에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던 투자이민 제도는 폐지할 방침입니다. 일각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1호 골드카드 소유자가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새벽 광주광역시에서 경찰을 피습한 피의자가 실탄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3시 10분쯤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앞서 112로 모르는 남성이 따라온다는 한 여성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에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현장으로 출동했는데요. 경찰을 맞닥뜨린 남성 A 씨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휘둘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B 경감이 얼굴 등을 두 차례 이상 찔린 걸로 전해지는데요. 경찰은 전기충격기를 사용했지만 제압되지 않았고, 이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쏴 A 씨를 검거했지만, 총에 맞은 A 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습니다. 습격당한 경찰관 역시 얼굴 부위를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집니다. 현재 사망한 피의자에 대한 신원은 파악됐지만 왜 여성을 따라갔고,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는지 등은 아직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쏜 총에 피의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경찰은 총기 사용이 적절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경찰 물리력 행사의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치명적 공격’ 상황에서 경찰은 권총 실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다른 수단으로 제압이 어려운 최후의 상황에 사용해야 하고, 가급적 대퇴부 아래를 겨냥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관련 내용을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 볼까요. 작년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반등했다고요? 반가운 소식이네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출생아 수는 23만 8천 3백 명이었는데요. 1년 전보다 8천 3백 명 늘어난 수였습니다. 출생아 수는 2016년부터 재작년까지 줄곧 감소세였는데, 작년 드디어 반등이 나온 거고요.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걸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도 0.75명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합계출산율도 2016년 1.17명을 기록한 이후 1명을 깨고 내려와 재작년엔 0.72명까지 하락하면서 0.6명대로 추락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지난해 0.03명이 오르며 증가세로 방향을 돌린 겁니다. 첫째아가 7천 7백 명 늘어난 데 더해 둘째아도 1천 5백 명 증가했고요. 30대 초반 엄마의 출생아 수가 8천 2백 명, 30대 후반 엄마의 출생아 수가 2천 8백 명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 따져봤더니 세종과 전남이 1명을 넘긴 1.03명으로 가장 높았고요. 다만 서울은 0.58명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혼인 건수도 두 자릿수로 늘었는데요. 작년 혼인은 22만 2천여 건으로 1년 전보다 15%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1970년 이후 최대 증가율이라고 하네요.

◇ 최수영 : 마지막 소식입니다. 젊은 병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보급품이 무엇인지 조사가 진행됐다고요? 결과가 궁금한데요?

◆ 이현웅 : 네. 국방홍보원 국방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병사 535명으로 ‘군 생활에서 가장 선호하는 보급품이 무엇인지’를 물어봤습니다. 결과가 어땠을까요? 1등은 11.2% 병사가 답한 ‘플리스형 스웨터’였는데요. 아마 못 입어 본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 1월부터 보급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인데요. 기존에 군 간부들이 근무복 위에 착용하던 니트형 스웨터를 개선해 병사들에게 지급된 것입니다. 가볍고 편하면서도 따뜻하기 때문에 ‘최애’ 보급품으로 꼽혔고요. 이어서 흔히 ‘깔깔이’라고 부르는 방상내피가 10.3%, 3위는 8.8%의 슬리퍼,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디지털 무늬 티셔츠인 디지털 러닝, 패딩형 동계점퍼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희망 보급품에 대한 설문도 있었는데요. ‘넥워머’, ‘겨울용 안면 마스크’와 같은 추가 방한용품에 더해 ‘풋살화’, ‘콧털정리기, 눈썹정리기 등 미용도구’와 같은 답변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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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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