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에 비행기 난입?"...시카고 공항서 충돌 가까스로 모면

[앵커]
최근 미국에서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면서 승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미국 시카고 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활주로에 난입한 다른 비행기와 가까스로 충돌을 피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에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합니다.

활주로에 내리기 직전 바로 코앞에서 느닷없이 소형 자가용 제트기가 진입합니다.

아찔한 순간, 항공기는 다시 급상승하며 이륙해 가까스로 충돌을 피했습니다.

소형 제트기를 향해 멈추라는 공항 관제사의 다급한 목소리가 생생합니다.

[시카고 국제공항 관제사 : Flexjet 560! 멈춰요! 움직이지 마세요! (네, 멈추겠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소형 제트기가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터 고엘즈 / 항공전문가 :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착륙 직전에 가까스로 기수를 올린 건다.]

승객들은 그나마 기장의 빠른 판단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토드 엥겔 / 승객 : 갑자기 착륙 직전에 기체가 급상승하는 걸 보고 뭔가 잘못됐구나 싶었죠. 앞으론 더 기도하며 타야겠어요.]

최근 미국에서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면서, 승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미군 헬기와 여객기 충돌로 67명이 숨졌고, 이틀 뒤에는 구급용 소형 제트기가 추락해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지난 17일에는 델타 항공기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기체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고,

24일에도 미국 애틀랜타에서 콜롬비아로 향하던 델타 항공기가 이륙 직후 객실 내 연기가 퍼져 비상 착륙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김선중 (kims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