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젤렌스키, 28일 광물협정 서명"...빨라지는 '종전 시계'

우크라 "젤렌스키, 28일 광물협정 서명"...빨라지는 '종전 시계'

2025.02.27. 오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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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시계가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일(28일) 미국에서 광물협정을 체결한다고 공식 확인했고,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미국과 러시아도 다양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지 시간 28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광물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일정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방미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겁니다.

그러면서도, 자국의 안보 보장 문제와 어떻게 연결할지를 협의해야 한다며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광물협정의 성패는 트럼프 대통령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 협정은 향후 안보 보장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협정도 협정이지만 더 큰 그림을 이해해야 합니다.]

러시아도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강조하며 관계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국 대표단이 이스탄불에서 상호 공관 운영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고, 정상 간 추가 통화도 필요하면 언제든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미·러 대표단의 이번 회담은 양측 관계가 얼마나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유럽 주요국 정상 가운데 두 번째로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납니다.

스타머 총리는 유럽의 안보 강화 노력을 부각하고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설득하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단둘이 속도를 내온 종전 논의가 이번 주 젤렌스키와 유럽 정상들의 잇따른 방미 후 어떤 국면으로 전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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