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가전업계 "모든 시나리오 짜서 대응"

트럼프 관세에 가전업계 "모든 시나리오 짜서 대응"

2025.02.27.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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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수출을 염두에 두고 멕시코에 공장을 운영 중인 국내 가전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관세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대신 미국 생산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커 모든 시나리오를 짜놓고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의 디자인·건축 박람회,

미국 가전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한국 기업들은 브랜드를 새단장하거나 현지 브랜드를 인수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가전 1위인 LG전자와 2위인 삼성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예고된 멕시코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멕시코 대신 미국 생산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비용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철강 관세로 미국 생산에서 가격 경쟁력을 위협받게 된 한국산 철강을 미국산으로 대체할 지도 고민거리.

무엇보다 트럼프 관세가 어떻게 부과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최대의 위협 요인입니다.

[류재철 / LG전자 HS사업본부장 : 멕시코뿐만 아니라 베트남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 태국도 어떻게 될지만 다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시나리오를 다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보고 저희들이 대응들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가전 제품에 인공지능, AI 기능을 강화하고, 주택 건축 단계부터 빌트인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송정은 / 삼성전자 DA사업부 마케팅그룹장 : 가전에 접목된 AI가 사용자들이 평소 느껴왔던 집안일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알아서 해결해 주고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고자 합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미국 내 물가가 올라 위축될 수요에 대응하는 문제는 어려운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국내 가전업계의 관세에 대한 대응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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