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외원조 중단, 국내 북한인권단체 소멸위기"

"트럼프 해외원조 중단, 국내 북한인권단체 소멸위기"

2025.02.27. 오후 5: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트럼프 행정부의 해외 원조 중단 결정에 국내의 북한 인권단체들도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 VOA가 보도했습니다.

VOA는 그동안 탈북자 단체를 포함해 한국 내 북한 인권 관련 시민단체를 지원해주던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국립기금' 이른바 'NED'가 자금 지원 중단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NED의 지원금 일부는 대북전단 살포 자금으로도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ED는 최근 국내 북한 관련 시민단체에 더 이상 자금을 지원해줄 수 없게 됐다며, 기존에 승인된 자금도 지원이 불가하다고 통보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삭감과 인력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NED를 겨냥해 "사악하고 당장 없어져야 할 조직"이라고 공격해 왔습니다.

미 국무부는 앞서 지난달 공지를 통해 관련 단체들은 이미 자금을 지원받았더라도 자금 진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VOA는 국내 북한 인권 관련 시민 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지원이 중단되면서 한국의 북한 관련 시민 단체들이 대부분 생존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습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단체가 소멸위기에 처했다며, 지난 1990년대 북한 인권운동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위기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