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인질-수감자 교환 완료...휴전 2단계 불투명

1단계 인질-수감자 교환 완료...휴전 2단계 불투명

2025.02.28. 오전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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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1단계로 합의한 인질과 수감자 교환을 우여곡절 끝에 마쳤습니다.

이제 2단계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스라엘 측이 병력 철수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고 예고해 협상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은 휴전 1단계의 마지막으로 넘겨받은 인질 시신 4구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데이비드 멘서 /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살해된 인질 4명이 어젯밤 가자지구에서 510일 만에 이스라엘로 돌아왔습니다. 보건부, 국립 법의학 센터, 이스라엘 경찰과 군이 함께 법의학적 신원 확인을 마쳤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이스라엘은 상응 조치로 지난 22일 석방하려다가 미뤘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643명을 풀어줬습니다.

하마스는 지난 6주간 9차례에 걸쳐 시신 8구를 포함해 이스라엘 인질 33명을 돌려보냈습니다.

이스라엘은 1,904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인계하기로 했는데 정확히 집계되진 않았지만 1.700~2,000명가량을 석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제 가자지구로 끌려간 251명 중 남은 인질은 59명으로 이 가운데 32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측은 이달 초부터 나머지 인질 전원 석방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라는 휴전 2단계를 논의하기로 했는데 서로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협상 개시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협상단을 이집트 카이로로 보낸다고 발표했습니다.

[데이비드 멘서 /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오늘(27일) 인질 귀환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대표단의 카이로행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시작 전부터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관리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완충 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에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초 휴전 합의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내일(3월 1일) 필라델피 회랑에서 철수를 시작해 8일 이내에 완료해야 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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