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에 10% 추가 관세..."한미 조선 협력 매우 중요"

미, 중국에 10% 추가 관세..."한미 조선 협력 매우 중요"

2025.02.28. 오전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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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중국에는 관세 10%를 추가로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우리 산업장관이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한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또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유예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4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각료회의에서 4월로 미룰 것처럼 말했지만 다시 3월 4일을 디데이로 못 박은 겁니다.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도 같은 날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에는 10% 관세입니다. 10 더하기 10이죠. 이게 헷갈리나요? 두 번째 10% 관세란 얘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밀수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며 관세 부과를 감행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결국 미국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올 거라는 지적에도 미국의 이익이 더 크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첫 임기 때 관세를 부과했더니 엄청난 개선을 경험했습니다. 중국은 우리에게 수천억 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찾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트럼프 관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러트닉 상무장관을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철강·알루미늄 관세 문제 등과 함께 미국이 중시하고 있는 조선업 협력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침 미국 해군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미국 조선소를 인수한 한화그룹의 자본과 기술 유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존 펠란 / 미국 해군장관 후보자 : 최근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한 한화가 더 나은 조선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들의 자본과 기술을 미국에 유치하는 것이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에 비해 군함 건조 능력이 크게 뒤쳐진다는 판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미 간 조선 분야 협력이 트럼프 관세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올 카드로 사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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