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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양자 컴퓨팅 칩을 공개했습니다.
아마존은 '오셀롯'(Ocelot)이라는 이름의 첫 양자 컴퓨팅 칩을 선보이며 "효율적인 대규모 시스템 구축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1위 업체인 아마존의 이번 칩 발표는 클라우드 경쟁 업체인 구글과 마이크로 소프트가 자체 칩을 잇달아 발표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구글은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MS는 지난 19일 모양이 변해도 본질이 변하지 않는 '위상 초전도체'를 사용한 '마요라나(Majorana) 1'을 발표했습니다.
아마존의 가세로 양자 컴퓨터 개발을 향한 대형 기술 기업 간 경쟁이 가속할 전망입니다.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양자 하드웨어 책임자인 오스카 페인터는 "5년 전엔 '양자 컴퓨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오늘은 '양자 컴퓨터를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전기적 진동을 만드는 장치인 '오실레이터'(oscillator)에서 이름을 따온 오셀롯은 오스카 페인터가 교수로 있는 캘리포니아 공대 연구팀이 개발했습니다.
양자 컴퓨터는 0 또는 1의 '비트'로 정보를 처리하는 일반 컴퓨터에 비해, 0과 1이 동시에 존재하는 중첩, 얽힘 상태인 '큐비트'를 활용해 훨씬 더 많은 계산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큐비트는 미세한 온도 변화나 진동, 전자기 간섭 등이 계산 과정에 오류를 초래할 수 있다는 단점 때문에 상용화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칩 하나에 큐비트가 100만 개 이상 탑재되는 시기를 '양자컴 상용화'의 시작으로 보는데, 구글 윌로우는 105개, MS의 마요라나 1은 8개의 큐비트가 탑재돼 있습니다.
아마존은 오셀롯의 설계가 양자 컴퓨터 관련 부품 제작 비용을 9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스카 페인터는 "실용적인 양자 컴퓨터는 10년에서 20년 이내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0년이라는 예상은 다소 공격적인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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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오셀롯'(Ocelot)이라는 이름의 첫 양자 컴퓨팅 칩을 선보이며 "효율적인 대규모 시스템 구축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1위 업체인 아마존의 이번 칩 발표는 클라우드 경쟁 업체인 구글과 마이크로 소프트가 자체 칩을 잇달아 발표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구글은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MS는 지난 19일 모양이 변해도 본질이 변하지 않는 '위상 초전도체'를 사용한 '마요라나(Majorana) 1'을 발표했습니다.
아마존의 가세로 양자 컴퓨터 개발을 향한 대형 기술 기업 간 경쟁이 가속할 전망입니다.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양자 하드웨어 책임자인 오스카 페인터는 "5년 전엔 '양자 컴퓨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오늘은 '양자 컴퓨터를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전기적 진동을 만드는 장치인 '오실레이터'(oscillator)에서 이름을 따온 오셀롯은 오스카 페인터가 교수로 있는 캘리포니아 공대 연구팀이 개발했습니다.
양자 컴퓨터는 0 또는 1의 '비트'로 정보를 처리하는 일반 컴퓨터에 비해, 0과 1이 동시에 존재하는 중첩, 얽힘 상태인 '큐비트'를 활용해 훨씬 더 많은 계산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큐비트는 미세한 온도 변화나 진동, 전자기 간섭 등이 계산 과정에 오류를 초래할 수 있다는 단점 때문에 상용화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칩 하나에 큐비트가 100만 개 이상 탑재되는 시기를 '양자컴 상용화'의 시작으로 보는데, 구글 윌로우는 105개, MS의 마요라나 1은 8개의 큐비트가 탑재돼 있습니다.
아마존은 오셀롯의 설계가 양자 컴퓨터 관련 부품 제작 비용을 9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스카 페인터는 "실용적인 양자 컴퓨터는 10년에서 20년 이내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0년이라는 예상은 다소 공격적인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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