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HIV기금 미 지원 중단..."10년간 50만 명 죽을 수도"

남아공 HIV기금 미 지원 중단..."10년간 50만 명 죽을 수도"

2025.02.28.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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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HIV기금 미 지원 중단..."10년간 50만 명 죽을 수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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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에이즈)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지원 중단으로 10년간 50만 명 이상 숨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데스몬드 투투 HIV재단 최고운영책임자 린다-게일 베커 교수는 현지 시간 27일 기자회견에서 "자금 손실로 10년간 5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최대 50만 건의 새로운 감염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과 함께 미국 정부의 대외 원조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해외 원조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에이즈 퇴치를 위한 긴급계획 자금 송금도 차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남아공 정부의 토지 수용 정책을 인종차별적 토지 몰수로 규정하고 남아공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에서 보조금을 받는 현지 HIV 단체들은 지난 26일 이 보조금이 영구 중단됐다는 서한을 받았습니다.

재단은 "미국 국무부는 편의와 미국 정부의 이익을 이유로 남아공의 HIV와 결핵 환자 생명을 구하는 지원을 하룻밤 사이에 중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800만 명의 HIV 감염 환자가 있는 남아공 HIV/AIDS 프로그램의 연간 예산은 23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조4천억 원 규모입니다.

2003년 에이즈 퇴치를 위한 긴급계획 출범 이래 미국 정부는 1천억 달러, 약 146조 원 이상을 투자해 2천500만 명 이상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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