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기관지 경련으로 호흡 곤란...다시 산소마스크 착용

교황, 기관지 경련으로 호흡 곤란...다시 산소마스크 착용

2025.03.01. 오전 06: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폐렴으로 즉위 후 최장기간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관지 경련을 일으켜 다시 산소마스크를 착용하는 응급조치를 받았습니다.

앞서 전날엔 예배당도 방문할 정도로 호전됐다가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황이 보름째 입원 중인 로마 제멜리 병원 앞.

쾌유를 빌러 온 사람들 발길이 이어지면서 꽃과 촛불이 쌓여갑니다.

아일랜드 가톨릭 신자들의 여망을 전하러 온 신부도 있습니다.

[이먼 마틴 / 아일랜드 신부 :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신께서 교황에게 힘과 은총을 쏟아달라고 기도하러 왔습니다.]

이런 바람대로 교황은 가장 위태로운 상태는 벗어났습니다.

하루 전엔 10층에 있는 병실에서 업무 처리도 하고 병원 내 예배당도 방문할 정도가 됐습니다.

[필립 크로우더 / AP 기자 : 교황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예배당도 방문했다고 교황청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요일 오후 들어 의료진은 갑자기 비상에 걸렸습니다.

교황이 기관지 경련을 일으키면서 호흡에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의료진이 이른바 '비침습적 기계 환기'로 응급조치를 취했습니다.

'비침습적 기계 환기'는 산소마스크 등을 착용시켜 환자의 자발적 호흡 능력을 유도하는 조치입니다.

88세 고령인 교황은 기관지염을 앓다가 지난 14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된 그는 즉위 이후 가장 긴 시간을 병상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