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협의체 신설...관세 불안 줄이고 경협 늘리고

한미, 협의체 신설...관세 불안 줄이고 경협 늘리고

2025.03.01. 오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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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러트닉 상무장관 등 주요 인사 연쇄 접촉
안덕근, 관세 우려 전달…전략 산업 협력 강화 논의
미 "무 역적자 해소해야"…한 "미국산 에너지 수입"
미, 에너지 협력 논의하며 한일 관계 안정 강조
트럼프가 경고한 부가세, 한국 아닌 유럽 겨냥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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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장관급 인사 중 처음으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미 양국은 상설 협의 채널을 신설해 관세 폭탄의 불안은 줄이고, 경제와 에너지 분야 협력은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관 중 처음으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들과 만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관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우려를 전하며 면제를 요청했고, 조선과 첨단 산업 등 전략 산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이번 방미 계기에 신설에 합의한 실무 협의체를 통하여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러트닉 장관이 미국의 무역 적자 해소를 강조하자 안 장관은 미국산 가스·원유 수입을 늘려 무역 수지 균형을 맞추겠다고 호응했습니다.

더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은 안 장관과 에너지 협력을 논의하면서 한일 관계의 안정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한미일 협력을 중국에 대응하는 안보 축으로 삼아 경제 협력과 연계시키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됩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나선 한국이 중국의 우회로란 인식을 바꾸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동차 관세는 미국 현지 생산으로 해법을 찾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보복을 경고한 부가가치세는 한국이 아닌 유럽을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이번에 마련된 양국의 무역 컨트롤타워 간 후속 협의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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