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가전 업계, AI·빌더 공략으로 활로 모색

트럼프 시대 가전 업계, AI·빌더 공략으로 활로 모색

2025.03.02. 오전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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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의 공세에 세계 가전 업계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주택 건축 단계에서 가전을 공급하는 '빌더' 시장 공략과 AI 기능 강화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 건축 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미래형 주택 '티나'는 세계 가전 업체들의 각축장입니다.

주택을 짓는 단계부터 건축업자, 빌더에 가전을 공급하는 시장을 노린 경쟁이 치열합니다.

GE와 월풀의 텃밭인 북미의 기업 대상 가전 시장은 2032년 486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

[팀 유닉 / 미래형 주택 프로젝트 매니저 : 이 미래형 주택은 11개월 만에 지었습니다. 미국 빌더 시장은 튼튼합니다. 꾸준히 수요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 가전 시장의 40%를 장악해 트럼프 행정부의 표적이 된 한국 가전 업계는 아직 점유율이 낮은 기업 시장 공략으로 시장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류재철 / LG전자 HS사업본부장 : 작년에 빌더 같은 경우 60% 이상의 고성장을 만들어내는 의미 있는 성과도 만들었고, 3년 내에 탑 3로 가는 여정은 온 트랙에 있다….]

세계 가전 업체들은 미국 현지 브랜드를 새 단장하거나 인수하며 트럼프의 위협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와 가전 기기 간 연결을 강화하고, 가사 노동 시간을 줄여주는 AI 기능 강화도 활로가 되고 있습니다.

[송정은 / 삼성전자 DA사업부 마케팅 그룹장 : AI 가전은 스크린 카메라를 탑재해 개인별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AI 경험을 확장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식탁 어디에 냄비를 놔도 요리가 되는 인덕션 등 스마트 빌트인 가전도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제 주거 공간의 일부가 된 가전제품들이 AI와 만나 일상의 동반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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