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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과 최악의 설전 끝에 빈손으로 돌아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국을 찾아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는 젤렌스키의 이번 미국 방문이 완전한 외교적 실패로 끝났다며 비난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 키이우 광장에 참전 용사 가족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모였습니다.
기대했던 회담이 최악의 파국으로 끝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례했다고 비난하면서 젤렌스키가 자존심을 지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비탈리나 타라소바, 우크라이나 전사자 유족 : 트럼프는 젤렌스키만 모욕한 게 아닙니다. 전쟁에서 죽은 전사자와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모욕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3년 동안 이어졌던 미국의 군사 지원이 당장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뒤늦게 수습에 나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의회에 감사를 전하며 거듭 미국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은 10년 동안 약속을 25번이나 깨뜨렸다며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러시아와의 휴전 협상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전날 복장 그대로 영국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총리와 포옹하며 따뜻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전폭 지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 영국은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입니다.]
이어 유럽 10여 개국이 모여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종전과 유럽 안보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의 설전으로 유럽과 미국의 분열이 커진 가운데, 러시아는 미국 편을 들었습니다.
[올가 아르마코바, 러시아 국영 TV 진행자 : 말다툼을 한 후,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말 그대로 백악관에서 쫓겨났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를 젤렌스키의 완전한 외교적 실패라며 재앙으로 규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례한 행동을 보인 젤렌스키를 때리지 않은 것이 기적이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아직 별다른 언급이 없지만 "이번 두 정상의 쇼를 즐겼을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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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과 최악의 설전 끝에 빈손으로 돌아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국을 찾아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는 젤렌스키의 이번 미국 방문이 완전한 외교적 실패로 끝났다며 비난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 키이우 광장에 참전 용사 가족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모였습니다.
기대했던 회담이 최악의 파국으로 끝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례했다고 비난하면서 젤렌스키가 자존심을 지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비탈리나 타라소바, 우크라이나 전사자 유족 : 트럼프는 젤렌스키만 모욕한 게 아닙니다. 전쟁에서 죽은 전사자와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모욕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3년 동안 이어졌던 미국의 군사 지원이 당장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뒤늦게 수습에 나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의회에 감사를 전하며 거듭 미국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은 10년 동안 약속을 25번이나 깨뜨렸다며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러시아와의 휴전 협상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전날 복장 그대로 영국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총리와 포옹하며 따뜻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전폭 지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 영국은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입니다.]
이어 유럽 10여 개국이 모여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종전과 유럽 안보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의 설전으로 유럽과 미국의 분열이 커진 가운데, 러시아는 미국 편을 들었습니다.
[올가 아르마코바, 러시아 국영 TV 진행자 : 말다툼을 한 후,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말 그대로 백악관에서 쫓겨났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를 젤렌스키의 완전한 외교적 실패라며 재앙으로 규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례한 행동을 보인 젤렌스키를 때리지 않은 것이 기적이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아직 별다른 언급이 없지만 "이번 두 정상의 쇼를 즐겼을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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