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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 휴전 2단계 협상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시작부터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입장에서는 애초부터 2단계 휴전을 받아들이고 싶은 생각이 없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부패 혐의 재판을 위해 법정에 섰습니다.
범죄 혐의로 기소된 이스라엘 첫 현직 총리인 네타냐후는 정권 유지에 실패하면 수감자 신분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하마스와의 전쟁을 계속하려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 총리로서 저는 인질들을 처형한 야만인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을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그들은 이 땅을 걸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 무엇도 나를 막을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연립정권에서는 극우 정파들을 중심으로 다시 전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그렇지 않으면 연립정권을 이탈해 네타냐후 정부를 붕괴시키겠다고 위협합니다.
[다니엘라 와이스 / 이스라엘 극우단체 대표 :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신속한 이주를 위한 계획을 실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미 이스라엘은 1단계에서 합의가 끝난 필라델피 통로에서의 철군 방침을 뒤집었습니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가 관할하는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휴전 2단계로 넘어가는 것보다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서 인질을 최대한 생환시키고 싶어 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매주 3명씩 인질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휴전 1단계 연장을 꾀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에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합니다.
전쟁 재개 없이 하마스를 파괴할 방안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네타냐후는 연정 내 극우와 트럼프의 상반된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 코가 석자'인 네타냐후가 살아남기 위해 어떤 수를 만들어 낼지에 가자 휴전협상 성사 여부가 달렸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이정욱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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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휴전 2단계 협상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시작부터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입장에서는 애초부터 2단계 휴전을 받아들이고 싶은 생각이 없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부패 혐의 재판을 위해 법정에 섰습니다.
범죄 혐의로 기소된 이스라엘 첫 현직 총리인 네타냐후는 정권 유지에 실패하면 수감자 신분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하마스와의 전쟁을 계속하려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 총리로서 저는 인질들을 처형한 야만인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을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그들은 이 땅을 걸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 무엇도 나를 막을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연립정권에서는 극우 정파들을 중심으로 다시 전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그렇지 않으면 연립정권을 이탈해 네타냐후 정부를 붕괴시키겠다고 위협합니다.
[다니엘라 와이스 / 이스라엘 극우단체 대표 :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신속한 이주를 위한 계획을 실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미 이스라엘은 1단계에서 합의가 끝난 필라델피 통로에서의 철군 방침을 뒤집었습니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가 관할하는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휴전 2단계로 넘어가는 것보다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서 인질을 최대한 생환시키고 싶어 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매주 3명씩 인질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휴전 1단계 연장을 꾀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에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합니다.
전쟁 재개 없이 하마스를 파괴할 방안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네타냐후는 연정 내 극우와 트럼프의 상반된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 코가 석자'인 네타냐후가 살아남기 위해 어떤 수를 만들어 낼지에 가자 휴전협상 성사 여부가 달렸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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