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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단계 휴전 시한이 지난 뒤에도 휴전 연장에 합의하지 못하자 가자지구에 다시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압박하기 위해 가자지구로 가는 구호품까지 모두 막기 시작했는데 국제사회의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지구 내 유엔 지원 센터 앞은 구호품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입니다.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부모들은 또다시 생존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구호품 반입을 모두 막기 시작한 겁니다.
[살라 알 하즈 하산 / 가자지구 주민 : 우리는 죽어가고 있어요. 전쟁도 원치 않고, 쫓겨나는 것도 아이들이 굶주리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전쟁 중에 우리는 동물 사료까지 먹는 상황입니다.]
1단계 휴전이 끝난 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슬람 라마단과 유대교 유월절 기간까지 휴전을 연장하자는 미국의 중재안을 수용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가 휴전 연장 대신 2단계 휴전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반대하자 구호품 중단으로 압박에 나섰습니다.
[벤야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원조를 받으려는 가자지구 주민들을 학대하고 총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인도적 지원이 우리를 향한 테러의 예산이 됐습니다. 여기에 우리는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강수에 하마스는 "싸구려 협박이자 전쟁 범죄"라며 여기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휴전 합의를 중재하고 있는 이집트는 구호품을 막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바드르 압델라티 / 이집트 외무장관 : 국제사회의 원조를 집단적 처벌과 기아를 위한 무기로 쓰는 것은 허용돼선 안 되며 허용될 수도 없습니다.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로, 국제 인도법에 대한 명백하고 노골적인 위반입니다.]
이스라엘은 당초 2단계 협상에서 논의할 예정이던 남은 인질의 석방도 당장 해야 한다며 하마스에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인질을 석방할 유일한 길은 하루빨리 이스라엘이 2단계 협상에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42일간의 휴전은 끝나고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 속에 대화보다 총성이 먼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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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단계 휴전 시한이 지난 뒤에도 휴전 연장에 합의하지 못하자 가자지구에 다시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압박하기 위해 가자지구로 가는 구호품까지 모두 막기 시작했는데 국제사회의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지구 내 유엔 지원 센터 앞은 구호품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입니다.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부모들은 또다시 생존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구호품 반입을 모두 막기 시작한 겁니다.
[살라 알 하즈 하산 / 가자지구 주민 : 우리는 죽어가고 있어요. 전쟁도 원치 않고, 쫓겨나는 것도 아이들이 굶주리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전쟁 중에 우리는 동물 사료까지 먹는 상황입니다.]
1단계 휴전이 끝난 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슬람 라마단과 유대교 유월절 기간까지 휴전을 연장하자는 미국의 중재안을 수용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가 휴전 연장 대신 2단계 휴전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반대하자 구호품 중단으로 압박에 나섰습니다.
[벤야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원조를 받으려는 가자지구 주민들을 학대하고 총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인도적 지원이 우리를 향한 테러의 예산이 됐습니다. 여기에 우리는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강수에 하마스는 "싸구려 협박이자 전쟁 범죄"라며 여기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휴전 합의를 중재하고 있는 이집트는 구호품을 막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바드르 압델라티 / 이집트 외무장관 : 국제사회의 원조를 집단적 처벌과 기아를 위한 무기로 쓰는 것은 허용돼선 안 되며 허용될 수도 없습니다.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로, 국제 인도법에 대한 명백하고 노골적인 위반입니다.]
이스라엘은 당초 2단계 협상에서 논의할 예정이던 남은 인질의 석방도 당장 해야 한다며 하마스에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인질을 석방할 유일한 길은 하루빨리 이스라엘이 2단계 협상에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42일간의 휴전은 끝나고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 속에 대화보다 총성이 먼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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