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전쟁 예정대로..."상호관세 4월 2일 시작"

트럼프 관세전쟁 예정대로..."상호관세 4월 2일 시작"

2025.03.04. 오전 07: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TSMC 회장, 트럼프 재임 4년간 146조 원 투자 약속
캐·멕 25% 관세 4일 부과…상호관세 4월 2일 시작
중국 10% 추가 관세 부과 서명…"보복 못 할 것"
"우크라 지원 유럽보다 많아…미국에 감사해야"
AD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오늘(4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는 다음 달 2일 시작된다고 예고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 소개로 백악관 연단에 선 타이완 반도체 기업 TSMC 회장.

바이든 행정부 때 투자한 650억 달러에 이어 천억 달러, 우리 돈 146조 원을 미국에 더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웨이저자 / TSMC 회장 :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에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까지 타이완에 대한 방어 약속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던 트럼프는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면 재앙적 사건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와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는 예정대로 부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입 농산물에 대한 관세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관세는 4월 2일을 디데이로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상호 관세는 4월 2일에 시작됩니다. 원래 4월 1일로 하려고 했는데 만우절이라 피했습니다. 만우절에 시작하는 건 큰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중국의 보복 대응에 따라 관세율을 더 올릴 수 있지만 별로 두렵진 않다고 여유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세율을 더 올릴지는 중국의 보복에 달려있습니다. 경제적 보복 같은 건데, 그렇게 크게 보복하진 못 할 겁니다.]

이 와중에 자신을 칭송한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훌륭한 지도자라고 추켜세우며 FTA 체결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회담에서 고성으로 설전을 주고받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선 미국에 더 감사해야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다만 젤렌스키와의 광물협정이 끝난 건 아니라고 말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할 건지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