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트럼프 관세 어리석은 짓...즉시 보복"

캐나다 총리 "트럼프 관세 어리석은 짓...즉시 보복"

2025.03.05. 오전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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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 관세는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며 30조 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맞불 보복 관세를 즉각 발효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는 어떤 정당한 근거나 필요성도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세계무역기구, WTO 분쟁 해결 메커니즘에 제소하고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 협정, USMCA 체제를 통해서도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의 관세 부과가 지속될 경우 21일 후 추가로 125조 원 규모의 추가 보복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트뤼도의 이번 발표는 미국 동부 시각 새벽 0시 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시행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세율 25%를 부과했고, 중국산 제품에는 지난달 부과한 10%에 더해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습니다.

캐나다를 비롯해 중국과 멕시코도 즉각 보복 조치를 시행하거나 예고하면서 관세 전쟁으로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중국은 미국산 닭고기 등 29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하고, 수수 등 711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10% 인상하는 등 미국산 농·축·수산물을 표적으로 한 보복 관세 조치를 즉각 발표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보복 관세를 예고하면서 오는 9일 구체적인 적용 품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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