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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카드로 여겨졌던 관세가 결국 현실화됐습니다.
미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은 가운데 당장 관세 폭탄을 맞게 된 캐나다와 멕시코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멕시코·캐나다와의 협상에 더 이상 여지가 없습니다. 관세는 정해졌고, 3월 4일부터 발효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 달간 미뤄뒀던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결국 강행했습니다.
캐나다는 즉각 맞불 관세로 응수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발효 시작일에 맞춰 300억 캐나다 달러, 우리 돈 30조 원 상당의 미국 수입품에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의 오렌지, 공화당 강세지역인 테네시주의 위스키 등이 대상입니다.
미국이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21일 안에 우리 돈 125조 원 규모의 품목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멜라니 졸리 / 캐나다 외무장관 : 우리는 1,550억 캐나다 달러 상당의 관세를 준비했습니다. 1단계로 300억 달러 수입품에 관세를 물릴 준비가 됐습니다.]
멕시코 역시 미국 행정부의 결정엔 아무런 정당성이 없다며 관세와 비관세 조처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관세 품목은 오는 9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 이 결정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반대로, 우리 국민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미국의 입맛'에 맞춰 국경에 불법 이민자 단속 병력을 배치하고 마약 카르텔 범죄자를 대거 송환하며 막판까지 기대를 걸었지만 뒤통수를 맞은 셈이 됐습니다.
[마리아 / 멕시코 교사 :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미국과 멕시코는 파트너이며 20세기 말부터 수년간 파트너로 지내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해서는 안 됩니다.]
관세를 앞세운 트럼프의 무역전쟁은 미국 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전망입니다.
캐나다산 원유와 멕시코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이 두 나라에서 수입하는 양은 연간 9천억 달러, 우리 돈 1,300조 원이 넘습니다.
에너지 가격과 장바구니 물가가 직격탄을 맞아 미국이 고물가 속 경기침체,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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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카드로 여겨졌던 관세가 결국 현실화됐습니다.
미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은 가운데 당장 관세 폭탄을 맞게 된 캐나다와 멕시코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멕시코·캐나다와의 협상에 더 이상 여지가 없습니다. 관세는 정해졌고, 3월 4일부터 발효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 달간 미뤄뒀던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결국 강행했습니다.
캐나다는 즉각 맞불 관세로 응수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발효 시작일에 맞춰 300억 캐나다 달러, 우리 돈 30조 원 상당의 미국 수입품에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의 오렌지, 공화당 강세지역인 테네시주의 위스키 등이 대상입니다.
미국이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21일 안에 우리 돈 125조 원 규모의 품목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멜라니 졸리 / 캐나다 외무장관 : 우리는 1,550억 캐나다 달러 상당의 관세를 준비했습니다. 1단계로 300억 달러 수입품에 관세를 물릴 준비가 됐습니다.]
멕시코 역시 미국 행정부의 결정엔 아무런 정당성이 없다며 관세와 비관세 조처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관세 품목은 오는 9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 이 결정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반대로, 우리 국민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미국의 입맛'에 맞춰 국경에 불법 이민자 단속 병력을 배치하고 마약 카르텔 범죄자를 대거 송환하며 막판까지 기대를 걸었지만 뒤통수를 맞은 셈이 됐습니다.
[마리아 / 멕시코 교사 :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미국과 멕시코는 파트너이며 20세기 말부터 수년간 파트너로 지내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해서는 안 됩니다.]
관세를 앞세운 트럼프의 무역전쟁은 미국 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전망입니다.
캐나다산 원유와 멕시코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이 두 나라에서 수입하는 양은 연간 9천억 달러, 우리 돈 1,300조 원이 넘습니다.
에너지 가격과 장바구니 물가가 직격탄을 맞아 미국이 고물가 속 경기침체,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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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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