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후 기술주 7% 하락...반도체 ETF 14%↓

트럼프 취임 후 기술주 7% 하락...반도체 ETF 14%↓

2025.03.05. 오전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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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 전쟁으로 뉴욕 증시에서 빅테크 등 기술주가 하락하고 있다고 미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기술 섹터는 약 1% 내려 약세를 보이는 등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하락 폭이 7.6%로 확대됐습니다.

엔비디아는 현지 시간 3일 9% 넘게 하락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한 이후 17% 넘게 급락했고, 테슬라 주가도 트럼프 취임 이후 3분의 1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약 15%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도 각각 약 10% 떨어졌습니다.

CNBC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무역 전쟁을 촉발하고 월스트리트의 위험 회피 심리에 불을 붙였다며 경제학자들은 관세 전쟁이 인플레이션을 급등시키고 전 세계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의 하락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제품을 조립하고 제조하는 애플이나 엔비디아와 같은 주요 기술 기업의 제조 비용을 급증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애플은 아이폰 등 자사 기기 대부분을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대부분의 칩을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주 역시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세계 최대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는 트럼프 취임 이후 약 14% 하락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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