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 '트럼프 가자 구상' 대응 재건 계획 채택

아랍연맹, '트럼프 가자 구상' 대응 재건 계획 채택

2025.03.05. 오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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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국가 지도자들이 이집트 카이로에 모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대응하는 재건 계획을 수락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현지 시간 4일 아랍연맹 특별정상회의에서 자국이 내놓은 가자지구 재건 구상이 채택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 계획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국가를 재건할 권리를 지키고, 그들의 땅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협력해 가자지구를 통치할 독립적인 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음 달 가자지구 재건을 논의할 국제회의를 유엔과 협력해 이집트에서 개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집트가 공유한 제안을 보면, 가자지구 재건엔 5년간 모두 5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77조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됩니다.

처음 6개월 동안은 가자지구에 중장비를 들여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임시 주택을 설치하며, 이후 2년간 주택 20만 호를 건설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 2년 반 동안엔 추가로 주택 20만 호와 공항을 세우게 됩니다.

재건 기간 아랍 국가가 참여하는 위원회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감독하는 등 가자지구 지역 문제를 관리하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이를 넘겨주게 됩니다.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세계은행이 감독하는 신탁기금이 조성됩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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