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5% 안팎"...3년 연속 동일

미국과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오늘 오전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를 통해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중국이 경기 침체 속에 올해 미국과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와중에 3년 연속 같은 성장 목표를 제시한 겁니다.

중국 정부는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를 지난 2004년 이후 처음 3% 미만인 2%로 세웠습니다.

이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목표치로 중국 정부가 수요 둔화를 인정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재정적자율을 역대 최고인 국내총생산, GDP의 4%로 확대했습니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재정 적자율을 높여 지출 강도를 늘리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또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 증액 폭은 지난해 대비 7.2%로 잡아 4년 연속 7%를 넘어섰습니다.

실업률 목표는 5.5%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설정했고, 신규 고용도 마찬가지로 천200만 명으로 잡았습니다.

미국이 20%의 대중국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보복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중국의 추가 대미 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