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트럼프 한국 관세 4배 발언에 "좋은 결말 있을 것"

안보실장, 트럼프 한국 관세 4배 발언에 "좋은 결말 있을 것"

2025.03.06. 오전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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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한국 관세가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언급한 데 대해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실장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의 회동을 위해 미국 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 대해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면서도 한미 간 관세는 거의 없는 것이어서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우리 통상관계 부처가 미국의 상무부나 무역대표부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양국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관세를 언급하며 미국의 군사 지원을 언급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이슈가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 없지만 그 문제도 오랜 동맹의 정신에 입각해 원만하게 잘 풀겠다고 말했습니다.

신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국 측과 협의할 수 있는지 질문에 대북 문제도 다 논의가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뮌헨에서 한미 외교장관들이 논의했듯 대북 정책과 관련해 한미가 충분하고 긴밀하게 공조한다는 게 트럼프 2기 정부의 변함없는 얘기라며 대북 접촉 등 모든 것을 망라해 한미가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에 한국과 일본이 참여 의향이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일본 역시 논의 의향이 있어 앞으로 구체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실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몇몇 고위직을 보기로 했다며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 이슈를 논의하고 경제 안보와 관련해 특히 조선 협력을 비롯해 다양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과거 청와대를 '블루 하우스'라고 할 때 '하우스 투 하우스'의 협력과 소통이 있었는데 조금 늦긴 했지만 백악관과 우리 대통령실 사이에 본격적인 소통을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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