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업들, 관세로 가격 인상 우려...일부 선제 인상"

미 연준 "기업들, 관세로 가격 인상 우려...일부 선제 인상"

2025.03.06. 오전 06: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일부 기업은 가격을 미리 올렸고, 일부 지역에선 물가가 급등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연준은 이달 보고서에서 지난 1월 중순 이후 사업자들이 잠재적인 관세 영향으로 가격 인상을 우려했고, 일부 사업자는 제품 가격을 선제적으로 인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이 완만하게 올랐지만, 일부 지역에선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 조사 기간에 소비 지출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면서 필수품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임의 소비재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건설업의 경우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활동이 소폭 감소했는데, 건설업종 사업자들이 목재와 다른 자재 가격에 대한 잠재적 관세 영향에 대해 불안감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보고서입니다.

연준은 통상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베이지북을 발표합니다.

연준은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합니다.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현 4.25∼4.5%로 동결할 확률을 93%로 예측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